민부론의 자세한 내용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눠준 34쪽짜리 소책자에 실렸다. 민부론은 경제학자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에서 가져온 것으로 개인과 시장에 경제 발전을 맡기는 고전 이론이다. 기업 법인세·종합부동산세·상속세 인하, 최저임금 동결, 부당노동행위 형사 처벌 조항 삭제, 도급파견노동 허용, 대체근로제 전면 허용, 공정거래법 완화, 공공기관 축소해 민영화, 복지분야의 산업화 추진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기업에 관대하고 노동을 옥죈다는 지적이 있어 발표 이후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장태수)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부론이 아닌 민폐론"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중소기업 비율이 99%, 종사자 비율이 97%인 대구에서 황 대표가 할 말이냐"며 "지역내총생산, 임금 전국 꼴찌 대구에서 무책임하게 아무말 대잔치를 할 때가 아니다. 거짓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