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 14:00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개최, 지방국립대병원의 자회사 담합과 발목잡기 폭로

자회사 중단 촉구, 직접고용 위한 끝장투쟁 선포

 

지난 924()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지방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무기한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한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 보건의료노조 등 3개 산별연맹은 무기한 공동파업 돌입 첫 날인 930() 14:00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공동파업 집회를 개최했다.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쟁의권을 확보한 4개 국립대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파업으로, 나머지 지방국립대병원 조합원들은 휴가, 연차, 비번 등을 이용해 교육부 앞으로 집결했다.

참가자들은 서울대병원의 직접고용 노사합의에도 불구하고 지방국립대병원들이 자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담합하고, 직접고용하려는 병원의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교육부가 명확한 진상조사와 함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부 면담을 추진하면서 지방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직접고용 전환을 위한 요구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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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직접고용 쟁취 투쟁결의문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우리는 피눈물로 호소하고, 온 몸을 바쳐 싸웠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간접고용 비정규직이고, 희망고문은 계속되고 있다.

또 다시 우리는 파업을 결의했고, 또 다시 우리는 교육부 앞에 모였다.

 

자회사가 아닌 직접고용!

포기할 수 없는 투쟁이고, 패배할 수 없는 투쟁이기에 기필코 승리하기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힘차게 투쟁을 결의한다.

 

1. 그동안 우리는 용역업체의 돈벌이를 위한 노예였다. 용역업체의 착취와 횡포, 갑질과 인권유린에 그 동안 흘린 피눈물이 얼마였던가? 우리는 또 다시 용역업체와 하나도 다를 바 없는 자회사의 돈벌이를 위한 노예가 될 수는 없다. 우리는 자회사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노예가 아닌 당당한 노동자로 살기 위해 반드시 직접고용을 쟁취할 것을 결의한다.

 

2. 직접고용에 발목을 걸고 자회사를 추진하기 위해 짬짜미하는 것은 국립대병원의 공공적 역할을 망각한 부끄러운 작태이고, 환자안전과 서비스 질 향상을 내팽개치는 죄악이다. 우리는 자회사 추진을 강행하는 국립대병원의 부당한 압박과 기만술책을 반드시 이겨내고 직접고용을 쟁취하여 국립대병원의 공공성을 지켜낼 것을 결의한다.

 

3. 여전히 정부는 무책임하다. 국립대병원들이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2년 동안 희망고문하는 데도 방관하고 있고, 자회사 운운하며 교육부 방침에 역행하는 데도 속수무책이다. 우리는 교육부가 자회사 담합과 직접고용 발목잡기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여 책임을 묻고,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직접 나서서 10월 내에 직접고용 합의를 완료하기 위한 실효성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전면적인 대교육부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

 

4. “생명안전업무는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정부 가이드라인이 있다. “직접고용으로 조속히 전환하라는 교육부 방침도 있다. 공공병원 중 단 한 군데도 자회사로 전환한 곳이 없고,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국립대병원도 직접고용했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직접고용만이 유일한 해답이다. 우리는 정부의 가이드라인과 방침에 따라 공공병원과 국립대병원의 선례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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