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面皮曺國

 

晝宵云改革(주소운개혁)

抱腹犬豚嘲(포복견돈조)

勸汝治家眷(권여치가권)

如何大慾抛(여하대욕포)

 

철면피 曺國

 

밤낮 안 가린 채 개혁을 운운하니

배 잡고 웃으며 개와 돼지도 조롱

권유하노니 가족들부터 다스리고

네 큰 욕심 또한 버리면 어떠하랴.

 

<時調로 改譯>

 

밤낮 개혁 떠드니 저 개와 돼지도 조롱

너에게 권유하노니 가족부터 다스리고

이어서 大慾마저도 내버리면 어떠하랴.

 

*鐵面皮: 쇠로 만든 낯가죽이라는 뜻으로,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晝宵: 밤낮. 晝夜 *抱腹: 배를 그러안음. 배를 그러안고 넘어질 정도로

몹시  음.  抱腹絶倒  *家眷: 호주나  가구주에게  딸린  식구.  家屬  *大慾: 큰  욕심.

 

<2019.9.19,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