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화요일, 성대골에너지전환마을 김소영 대표님께서 ‘지역 에너지 전환, 상상을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대전 에너지 전환 활동가 양성 6차 교육을 진행해주셨다. 대표님께서는 전세계 특히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깨닫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후 변화에 둔감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다. 지구는 인간에 의해 시한부가 되었기 때문에, 지구를 병들게 한 우리가 다시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하셨다. 대표님께서는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에너지 전환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우선 성대골의 첫번째 모델인 영국 런던의 토트너스 마을에 대해 설명해주시면서 에너지 전환이 얼마나 힘든가에 대해 설명하셨다. 에너지 전환은 개인의 가치관, 역사관, 세계관, 신념을 싹 다 포맷해야 하는 것이고 우리의 습관을 다 바꿔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셨다.

이후 성대골의 에너지 전환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셨다. 성대골의 에너지 전환 운동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시작이 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값싼 에너지 시대가 아닌 안전한 에너지 시대를 꿈꾸며 시작이 된 것이었디. 김소영 대표님의 끈질긴 연락을 통해 녹색연합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강연회를 열고 나서 성대골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곧 생산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성대골 절전소를 만들고 각 세대별로 에너지를 얼마나 절약 했는지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전자제품들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손빨래, 손걸레질, 냄비밥 등을 하면서 많은 전기를 아꼈다. 더 나아가 미니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워크숍을 실시해 125가구에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는 성과를 낳았다. 2016년부터는 에너지 전환을 체계화 하기 위해 기술팀, 금융팀, 교육&홍보팀으로 나눠 문제 해결을 시작했고 그 결과 미니태양광 마을백업센터가 출범하였고 우리집 솔라론과 같은 금융 상품까지 탄생하게 되었다고 설명해주셨다.

5회차 동안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이론적인 수업만 듣다가 에너지 전환의 직접적인 사례들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에너지 전환이 적극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성대골과 같이 에너지 전환을 하려는 시도들이 있다는 사실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강연을 통해 ‘큰 변화는 한 사람의 인식변화와 작은 실천이 모여 시작이 된다.’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