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지난 9월 3일 우리 시민단체들이 이마트 직원들의 소비자 인권침해와 성희롱 사건 공개 기자회견 후 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확산되고 경찰수사까지 진행되기에 이르렀다. 소비자들은 면전에서는 ‘고객’으로 대우받는 듯 했지만 뒷전에서는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욕설과 비하, 성희롱 및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당하고 있었으므로 이마트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분노는 클 수밖에 없고 경찰이 즉각 수사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이마트는 직원들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명예훼손에 대해서만 수사의뢰 했을 뿐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및 소비자기본법 위반 문제에 대해서는 수사의뢰 하지 않았고 이 사건을 인지하고도 조치하지 않은 이마트 회사 측의 책임에 대해서도 수사의뢰 하지 않았다. 이에 우리 시민단체들은 이마트가 이 사건을 축소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어 직접 경찰에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경찰은 이미 수사 의뢰된 혐의에 대한 철저한 수사는 물론이고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및 소비자기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엄정 수사하고, 이 사건 관계 직원만이 아니라 사업자의 책무를 위반한 이마트 대표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한다.

또한 이마트가 경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거나 수사결과에 의존하며 회사 차원의 책임있는 조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이마트를 이용하는 수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마트는 경찰수사와 별개로 고객들에 대한 직접적이고 확실한 사과, 소비자 권리와 관련된 제반 업무에 대한 일제 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 발표해야 한다.

우리는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처벌, 이마트의 철저한 점검과 대책 수립 여부를 시민의 눈으로 감시하고 행동할 것이다.

2019년 9월 10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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