待曺國聽聞會

 

筆舌如君子(필설여군자)

何爲異處身(하위이처신)

衆疑非理甚(중의비리심)

實吐莫欺民(실토막기민)

 

曺國 청문회를 기다리며

 

글과 말은 마치 군자와도 같더니

어찌해 그 처신은 달랐단 말인가

많은 사람 비리 심함을 의심하니

바른대로 말해 백성 속이지 말라.

 

 

필설은 군자 같더니 왜 처신은 달랐는가

당신의 비리 심함을 많은 사람 의심하니

권컨대 실토를 하여 백성을 속이지 말라.

 

*聽聞會: 어떤  문제에  대하여  내용을  듣고 그에 대하여  물어보는 모임. 주로 국가

기관에서  입법 및  행정상의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이해관계인이나 第三者의 의견

을 듣기  위하여 연다 *筆舌: 붓과 혀라는 뜻으로, 글과 말을 이르는 말 *處身: 세상

  살아가는    가져야    몸가짐이나  행동  *衆疑: 여러  사람이  품은  의심 *非理:

올바른  이치(理致)나  도리(道理)에서 어그러짐  *實吐: 거짓 없이 사실대로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