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8월 29, 2019 - 16:23
告曺國自進辭退拒否
溝渠龍豈出(구거룡기출)
枯木鳳來臨(고목봉래림)
犬子咆哮態(견자포효태)
豪言不可侵(호언불가침)
자진 사퇴를 거부하는 曺國에게 告함
개골창에서 龍이 어찌 나겠으며
말라죽은 나무에 鳳이 왕림하랴
강아지가 포효하는 그 꼬락서니
가히 침범치 못하리라 호언하네.
溝渠에 어찌 龍 나며 또 枯木에 鳳 오랴
犬子가 꼭 맹수처럼 포효하는 꼬락서니
침범치 못할 것이라며 호기롭게 말하네.
*溝渠: 개골창. 수채 물이 흐르는 작은 도랑 *枯木: 말라서 죽어 버린 나무 *來臨:
남이 자기 있는 곳으로 찾아옴을 높여 이름. 枉臨 *咆哮: 사나운 짐승이 울부짖음.
또는 그 울부짖는 소리 *豪言: 의기양양하여 호기롭게 말함. 그런 말. 호어(豪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