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쿨페미니즘연합×영화
영화은 92년부터 올해 1월까지 27년 동안 걸어온 할머니의
여성인권운동가, 평화인권운동가의 여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7/31(수), 영화 쇼케이스에 다녀온 "부산스쿨페미니즘연합" 분들의
영화 관람 후기를 공유합니다.
성현지 : 김복동 할머니의 한 인생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위안부 피해자이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세계에 목소리를 퍼트리시는 모습에 감명깊게 느꼈어요. 이 영화를 사람들과 공유를 해서 봤으면 해요. 용기의 발언으로 시작해서 세계로 퍼져나가시는 모습에 큰 위로를 받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또한 일본이 사과를 하지 않은 것과, 우리나라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 만행을 이제서야 기억하고 봤다는 것에도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면서도 두 세번 꼭 챙겨볼 영화가 되었어요. 다른 분들도 꼭 보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정유진 : 여태껏 흘려봤던 뉴스와 기사들을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분들의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스스로에게 계속 타박을 주게 되는 영화였어요. 위안부 문제는 정부 간 외교석상에서 정치적으로만 다루어지고 당사자들의 의견은 묵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꾸준한 대중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데, 그날 뉴스를 보고 '아 맞아. 피해자분들은 아직 사과를 받지 못했는데.'라고 생각했던 건 그때뿐이었고 인터넷 기사를 보고 '부산에서 소녀상을 철거하다니. 왜 자꾸만 피해자분들의 인격을 무시하지? 썩을 놈들'이라고 욕하는 것도 그때뿐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언론에서 크게 화제 되지 않을 때에도 피해자분들은 매주 목소리를 내셨고 몸 상태가 안 좋으셔도 국제사회에서 하나라도 더 해내려 하셨어요. 그래서 그분들을 외면한 사람 중에는 저도 있었다는 거에 더 화가 났어요. 그리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이라는 일본의 합의 내용도 어이가 없었지만 그걸 승인한 한국 정부에게도 욕이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영화 꼭 보셨으면 해요. 언론에서 하루 이틀 다루었던 것들이 그분들에게는 필사적으로 싸운 인생이었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돼요.
유혜인 : 영화를 통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또 반성하였습니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더 관심가지지 못한 거에 죄송스런 맘도 들었습니다. 김복동 할머님의 삶의 일부분을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였고 할머님께서 닦아둔 평화의 길이 사라지지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8월 8일에 개봉하면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명 : 다들 보셨으면 좋겠구 눈물이 나다가도 속에서 나는 화가 참을 수없는 영화였어요 김복동 할머님의 활동뿐만 아닌 일본의 무책임한 태도, 박근혜정부의 만행 등을 알수있어서 좋..았던거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봐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할머님들,활동가분들,관심을 가져준 시민분들의 노력을 잊지않고 우리도 각자 할수 있는만큼 활동을 할수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좋은 시간이였어요~!
허희수 : 눈물과 욕이 번갈아가며 폭발하던.... 뜻깊은 영화였습니다. 꼭 모두 다 보셨으면 좋겠어요. 김복동 할머님 피해자 한 분께서 93세 까지도 전세계와 전국의 수요집회를 여셨고 발언해오셨던 노력을 잊지 않고 함께 할 것입니다.
※ 부산스쿨페미니즘연합은? 청소년들이 성평등에 대해 자유롭게 나누고, 성평등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활동으로 부산지역 스쿨미투 연대활동, 스쿨미투 캠페인, 페미니즘 스터디(정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