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성회원활동 하면서 자주 만나고 잘 아는 사이~
광장에서, 강의실에서 가끔 반갑게 만나며 조금 아는 사이~
불쑥, 우리 활동 현장에 안내 들으러 오는데 누군지 모르는 사이~
수년째 KYC를 응원하면서 후원하는데 얼굴도 모르는 사이~
서울KYC에는 정~말 다양한 사이와 관계들의 회원들이 있습니다.
서울KYC 회원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서울KYC 회원인터뷰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4년의 마지막 회원인터뷰에 함께해주신 회원은
현재 평화길라잡이 5기이자 생각의 골목길을 담당하는 평화길라잡이 운영진으로,
그리고 서울KYC 운영위원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김소원 회원님입니다.
김소원 회원님~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서로 존중하며 함께 사는 사회를 꿈꾸며 사회복지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서울KYC 활동으로 머리와 가슴에 자극을 받고 살고 있는
평화길라잡이 5기 김소원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먹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아해요.
서울KYC는 그 두 가지를 함께할 수 있으면서 꽤 좋아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서울KYC를 만났던 때는 언제였나요?
2009년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평화길라잡이 1기 이현정 선생님의 안내를 듣고
서울 KYC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홈페이지도 살펴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서울KYC-KEY도쿄 교류 활동인 ‘다문화공생을 생각하다’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을 보고
활동 신청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평화길라잡이 안내로 서울KYC를 접하기도 했고,
교류활동을 다녀오니 마침 평화길라잡이를 모집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평화길라잡이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역사관에서 관람객이 듣기 쉬우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안내를 해주신 이현정 선생님 덕분에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고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교육내용도 흥미롭고,
평화길라잡이 활동이 궁금해서 일단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평화길라잡이 5기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계신데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추억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2010년에 교육을 마치고 했던 첫 시연이 생각나네요.
평화길라잡이가 되기 위해서 교육도 듣고, 모니터링도 했는데
막상 누군가를 대상으로 안내를 하려니 덜컥 겁이 났어요.
그동안 공부하고 연습했던 내용을 토대로
했던 함께 교육을 받았던 선생님과 함께 안내 시연을 하는 날이었어요.
함께 준비했던 과정이 있어서인지 안내시연이 부담스럽게만 느껴지지 않았고,
서로 응원하면서 무사히 안내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한 바퀴 돌아 시작했던 자리로 돌아오니 안도감이 들면서
시연까지 올 수 있게 되어 함께해주신 선생님께도 감사한 마음에 울컥 올라오더라고요.
이제 안내이구나! 하는 생각에 반년이 넘었던 준비과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오히려 첫 안내 때보다 가슴이 벅찼던 시간으로 기억에 남아있어요.
다시 평화길라잡이 8기가 모집되는데,
평화길라잡이 8기에 관심있을 분을 위해
평화길라잡이 활동의 장점! 자랑? 무엇이든 좋으니 이야기해주세요!
안내할 때 종종 인용하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내가 원하는 우리민족의 사업은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자는 것이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김구 선생님께서 꿈꾸신 우리 사회는 평화가 가득한 모습인데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더 많이 취하기 위해, 더 강해지기 위해
날이 선채로 예민해져있는 때가 많은 것 같아요.
‘평화’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학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함께 공부하기도 하고, 평화의 현장에 가보기도 하고, 여러 공간에서 시민들과 마주하면서
우리가 사는 모습을 좀 더 따뜻한 눈으로 보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활동이
평화길라잡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평화길라잡이 활동에 함께 하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평화길라잡이로,
회원책읽기 모임인 '생각의 골목길' 담당 운영진으로,
그리고 서울KYC의 운영위원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내셨던것 같아요.
먼저 생각의 골목길! 매달 책을 읽으며 생각을 나누는 회원소모임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어떠셨어요?
담당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처음에는 책읽기 모임이라고 해서 조금은 부담스럽게 생각하기도 했어요.
책을 읽은 뒤 정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발제방식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스러웠는데
막상 생각의 골목길을 시작하니 책 한 권으로도 참 많은 이야기들을 술술 하게 되더라고요.
책에 관한 느낌도 이야기하고, 요즘의 모습에 빗대어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선생님들 근황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게 되는데
생골을 통해 선생님들과도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머리와 가슴이 풍성해지는 시간이었어요.
요즘은 책을 읽다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들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는 생각이
습관적으로 떠오르기까지 해요 :)
생각의 골목길에서 이야기 나눴던 책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과 그 이유도 간단히 얘기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9월 생각의 골목길 도서였던 ‘울지마, 팔레스타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날씨 좋은 9월이라 낙산공원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치맥(!)을 함께하며 생골을 해서
평일 저녁 ‘평화’ 그 자체였는데, 책은 평화롭지가 못하다는 게 이질적이어서 기억에 남아요.
평화롭지 못한 공간에서 장기간 평화를 꿈꾸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상황이 먹먹하게 다가왔습니다.
워낙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팔레스타인에 대해 관심을 크게 가지지 못했는데,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안내하고 있는 일제강점기의 조선인들이 생각났어요.
지금도 순간순간 ‘평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평화적 감수성’이란 것이 나에게는 얼마나 있는가, 반성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서울KYC 운영위원으로 함께해주셨어요.
운영위원으로 활동하신 소감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평화길라잡이로만 활동할 때보다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무국 선생님들께서 서울KYC 살림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달리고 계신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2010년부터 활동을 해왔지만 여러 가지 핑계로 안내활동만 하다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하게 되니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졌달까, 부쩍 서울KYC와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요.
서울KYC와 함께한 2014년을 돌아보면 어떤 느낌이었는지,
2015년은 어땠으면 좋겠는지~ 연말이니 여쭤보고 싶어요.^^
부족한 점이 많은데 함께 하자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 선생님들이 계셔서
올해 서울KYC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선생님들께 받은 이 좋은 에너지들을
내년에 만나게 될 8기 평화길라잡이 선생님들께
전해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김소원 회원님에게 서울KYC란 __________다?
저에게 서울KYC란 “양념”이다!
좋은 재료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좋은 양념에 있잖아요.
서울KYC 활동은 꼭 그런 것 같아요.
가끔 안내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기도 하고, 활동에 자주 참여하지 못하기도 해요.
그런데 막상 활동을 잘 못하고 있거나, 신경을 조금이라도 쓰지 않고 있으면
소금, 간장 양념이 하나도 안 들어간 반찬을 먹는 것처럼 생활이 싱겁기만 해요.
서울KYC가 좋은 양념을 종류별로 만들어주고 계시니
양념이 고루고루 배어들어 갈 수 있도록
서울KYC활동에 진심을 가지고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마지막으로 서울KYC와 회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이제 겨울로 접어들어 정말 춥고, 많이 웅크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럴수록 건강 조심하시고, 더 많이 마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서울KYC 안의 멋진 회원님들을 더 많이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자주 만나요 :)
함께하다보면 좋은 에너지를 폴폴 풍겨내시는것 같은 김소원 회원님!
미소가 아름다워서 일까요?ㅎㅎㅎ
서울KYC 안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하시는데,
서울KYC도 김소원 회원님께 좋은 에너지를 한가득 받았던
2014년이었습니다!
2014년 마지막 회원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김소원 회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