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남방큰돌고래들이 헤엄치고 있는 대정읍 앞바다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들입니다. 엄청난 양의 페트병과 스티로폼이 바다에 떠다니다가 일부가 연안에 당도합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만든 일회용 플라스틱 물병이 제주 연안까지 해류를 따라 몰려오는데요. 한국산 해양쓰레기 뿐만아니라 외국에서 생산된 쓰레기도 제주에 옵니다.

물론 다른 섬나라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아예 플라스틱이나 쓰레기를 전혀 생산하지도 않는 태평양의 무인도 미드웨이에서도 세계 각국의 플라스틱 조각들이 모여들어 바다새들이 쓰레기를 먹고 죽어갑니다.

그래서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개별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인근 나라들의 국제적 공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