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청소년을 위한 사회가 차리는 밥상
대안공론 간담회(밥담회)
먹거리정의센터는 청소년 먹거리빈곤 문제의 사회적 인식 확대와 대안을 위한 해결점을 모색하는 과정들을 통해서 청소년 스스로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기 위한 위기 청소년을 위한 사회가 차리는 밥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24일에는 먹거리 취약 위기에 놓여있는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현실적인 먹거리의 대안과 그에 따른 문제의식을 공론화하기 위한 장을 만들어 보고자는 취지로 밥담회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먹거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밥담회에 함께한 청소년들은 이제 갓20살이 된 파릇한 친구들입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먹거리 홀로서기가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음식 주제는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조리법을 이용해서 집밥을 해먹어보자는 내용입니다.
“준비 과정이 조금 힘들었지만 우리가 직접 생각해서 만든 음식들을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서 좋았어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우리가 만든 음식을 나눠먹어서 좋았어요.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알게 되어서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집밥보다는 배달음식과 인스턴트식품을 반복적으로 섭취하게 되는 청소년들의 먹거리를 인식하고 문제점들을 찾아보기 위해 밥(食)談會라는 형식을 빌어서 스스로 식재료를 구입하고, 조리하고 자급하는 과정들을 통해서 평소 방치했던 자신의 건강과 식습관을 돌아보며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밥담회를 시작으로 평소 귀찮고 간편해서 편의점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청소년들에게 가공식품 속에 들어있는 유해한 식품첨가물, GMO 등에 들어있는 위해성을 인식시켜주고 생활 속에서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먹거리 생활개선의 문화로서 자리 잡기를 희망합니다.
밥담회를 통해서 바라본 청소년들의 먹거리 식문화는 매일같이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 건강한 식사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은 비단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누구도 먹거리 빈곤에 놓여 지지 않게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어 가야하는 것은 국민모두가 의식해야하는 전반적인 사회문제라는 위기의식이 들게 합니다.
“귀찮아서 편의점 음식을 사먹어요. 조리법을 몰라서 안 해먹어요. 돈이 없어서 비싼 식재료가 필요한 음식은 잘 해먹지 못해요. 특정한 거주지가 없어서 집밥을 해먹을 수 없어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먹거리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되기 위해 위기 청소년을 위한 사회가 차리는 밥상 프로젝트는 이시대의 청소년들이 요구하는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서 몸과 마음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