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박정희 대통령은 핵발전소 건설만 외쳤을까? 아니다. 1978년 2월,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동력자원부 순시에서 “장차 결국 태양열이 대체에너지로 등장할 것”이라며 “태양열에너지 이용 연구는 민족사적 정통성을 확립”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 발언은 차고 넘친다.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하면 ...

그럼에도 보수 야당은 에너지정책을 정쟁 도구로만 삼을 뿐 기본 사실조차 잘못 접근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더 안타까운 건 이를 대하는 언론의 태도다. 보수 야당이 정치 공세의 소재로만 에너지정책을 다룰 때, 이를 비판하고 정확한 팩트를 제공하는 게 언론의 역할 아닐까? 따옴표에 의존해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얘기를 전하는 기사를 언제까지 봐야할까? 정쟁에 휘둘리기보다 에너지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을 다시 한 번 기대해본다.


지난 12일 자유한국당은 ‘에너지정책 파탄 및 비리 규명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름처럼 이 특위는 자유한국당이 진행해 온 탈원전 정책 반대 운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자유한국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