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 병장 게이인 거 알지?”…성소수자를 대하는 軍의 자세

B 중대장은 "본인이 생각하는 정상적인 삶이란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거다, 생각을 바꿔볼 마음이 없겠느냐..."고 강요하는가 하면

다른 병사들에게도 A씨의 성향을 얘기하면서 '생각을 바꾸도록 설득해보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가족에게도 전화해 '아들이 남자 좋아하는 것 알고 계셨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여자를 만나보라'는 권유도 집요하게 이어졌습니다.


[앵커] 부하 병사가 성소수자라는 걸 소문내고, 당사자에게는 성희롱에 가까운 질문을 한 육군 간부에 대해 군 당국이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낙인 찍힌 군 생활을 견디다 못한 피해자가 진정을 내면서 드러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