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풍경1990년대 초반, 햇빛이 비치는 맑은 날에 비가 오다가 금방 그치다가 또 갑자기 그냥 맞아도 될 정도의 비가 내리던 파리 거리를 걷다가 만난 테라스 카페. 서너 줄 빽빽이 사람들이 거리를 보며 앉아서 가끔 찻잔을 홀짝이다가, 책을 읽던 사람들, 그들은 주로 흰옷을 입었던지 전체적인 풍경이 흰 이미지로 나의 기억 속에 아직도 생생하다. 그들의 커피잔은 비교적 작았고 빨대 같은 것은 꽂혀있지 않았다.테라스 카페에서 거리를 관찰하듯 앉아 여유를 즐기는 그들의 모습은 자유 평등 박애라는 단순하지만 위대한 함의를 지닌 세 단어를 공화국의 이념으로 정하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지켜내려는 노력들을 하는 그들의 모습과 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