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腹痛訪韓醫

 

浮雲誰捉戱(부운수착희)

診脈但空虛(진맥단공허)

昨夜因過飮(작야인과음)

名醫不勝余(명의불승여)

 

복통 때문에 韓醫師를 찾다

 

저 뜬구름 누가 잡고서 희롱하나

脈을 짚음이 오로지 공허할 따름

간밤에 과음한 게 病의 원인인데

이름이 난 韓醫가 나보다 못하네.

 

 

뜬구름 뉘 희롱하나 診脈 공허할 따름

간밤에 과음한 것이 이 病의 원인인데

어쩌랴! 유명 韓醫가 나보다도 못하네.

 

*浮雲: 뜬구름 *診脈: 病을 진찰하기 위해 손목의 脈을 짚어 보는 일 *昨夜: 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