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李白臨路歌

 

四海無詩敵(사해무시적)

雄渾鬼哭驚(웅혼귀곡경)

因君今月美(인군금월미)

不可酒杯輕(불가주배경)

 

李白의 ‘臨路歌’에 화답하다

 

온 세상에 詩의 敵手가 없었느니

그 웅혼함에 귀신도 울며 놀랐소

그대로 인해 지금도 달은 고우며

술잔도 또한 가벼울 수가 없다오.

 

 

詩의 敵이 없었느니 귀신도 울며 놀랐소

그대 李白 있었기에 지금도 달은 고우며

더하여 술잔도 또한 가벼울 수가 없다오.

 

*臨路歌: 臨終의 노래 *四海: 세상. 사방의 바다 *雄渾: 글이나 글씨, 기운 따위

  웅장하고  막힘이  없음  *鬼哭: 사람의  죽은  넋이 밤에  우는  울음 *酒杯: 술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