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해수욕장에 나타난 상어 때문에 언론에서 연일 선정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제주대학교 김병엽 교수는 남방큰돌고래들의 서식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돌고래들이 함덕해수욕장이 있는 제주시 인근으로는 잘 가지 않게 된 변화가 상어가 제주 본섬 연안에 나타난 하나의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주도 연안 해상 교통량과 레저활동 증가, 수중 구조물 설치 등 수중 소음 유발요인 때문에 남방큰돌고래들의 서식처가 축소되면서 '빈틈'이 생겨나 함덕해수욕장 같은 곳에 상어가 나타날 수 있는 개연성이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도 상어의 출현 빈도를 더욱 높이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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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8년만에 제주 상어 출현…경쟁자 돌고래 사라진 게 원인? http://news1.kr/articles/?3665865


[기자] 물 밖으로 드러난 까만 지느러미, 사람 주위를 배회하더니 빠른 속도로 사라집니다. 이쯤되면 영화 '죠스'에서 보셨던 상어의 지느러미 같아 보이시죠? 우리나라 제주의 해수욕장에서 찍힌 겁니다. 상어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