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7월 4, 2019 - 05:13
追慕李陸史先生
血墨身爲筆(혈묵신위필)
哦詩愛國心(아시애국심)
焉忘其節義(언망기절의)
自愧現文林(자괴현문림)
이육사 선생을 추모하며
피를 먹물 삼고 또 몸을 붓 삼아
애국의 마음을 詩로 읊으셨구나
그분의 節義일랑 어떻게 잊으랴
지금의 文壇은 스스로 부끄럽다.
피가 먹물 몸이 붓 愛國詩 읊으셨구나
그분의 節義일랑 어찌 잊을 수 있으랴
오호라! 지금의 文壇 스스로 부끄럽다.
*李陸史: 詩人(1904~1944). 본명은 원록(源祿)ㆍ活. 字는 태경(台卿). 1937년 윤곤강
등과 함께 同人誌 ≪자오선(子午線)≫을 발간하였다. 상징주의적이고도 雄渾한 詩風
으로 일제 강점기의 민족의 비극과 意志를 노래하였다. 민족 운동과 관련된 혐의로
체포되어 베이징 감옥에서 獄死했다. 작품에 詩集 ‘청포도’, 遺稿集으로 ‘陸史詩集’이
있다 *節義: 절개와 의리를 아울러 이름 *自愧: 스스로 부끄러워함 *文林: 문단(文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