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큰 문제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지상군 페스티벌, 국군의 날 행사 등 군 행사에 다 동원되면 그 정도 위로 휴가를 받는 것은 맞다"면서 "실제 임시완과 같이 동원된 병사들에게도 똑같이 휴가를 주지 않았다고 하면 문제가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사실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됐다고는 하지만 군 행사에 연예인 출신 병사들이 동원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임 소장은 "국군의 날 행사에 동원하지 말아 달라는 민원도 제기될 정도로 군 행사는 예행 연습 등 준비과정이 상당히 힘들다"라며 "연예인 출신 병사들이 군 행사에 동원되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과거처럼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을 휴가 준 것으로 해석 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임 소장은 또 연예인 출신 병사들의 많은 휴가가 불합리하다 생각하는 여론이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더 많은 일반 병사들이 휴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역설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임 소장은 "위로 휴가나 포상 휴가 등 이런 것들이 지휘관 재량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지는 것이 많다"면서 "지휘관의 재량 행사 범위를 축소 시키고 더 많은 일반 병사들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최근 군을 제대한 배우 임시완이 "과다 휴가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특혜 논란이 확산됐다. 소속사 측은 "특혜는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