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 #공청회

지난 5일(수), 최저임금위원회 첫 공청회가 있었습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10일(월) 광주, 14일(금) 대구에서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노사 양측의 #최저임금 당사자들이 나와서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최저임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처지가 다른 만큼 입장도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을들의 대립이 아니라, #가맹점수수료 와 #하청용역단가, #과당출점 문제 등에 대해서 책임이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나 #재벌 대기업 등이 나서야 한다는 데에는 다들 대체로 공감했습니다. 처음으로 진행된 공개 공청회가 최저임금 논의의 생산적인 공론장이 되지는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언론에서도 단순히 을들의 대립으로 공청회를 소비할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 속에 담긴 현장의 목소리에 보다 귀기울여야할 것입니다.

당일 공청회에 참석한 청년유니온 조합원의 발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일을 쉽게 쉽게 하고 어차피 '직업은 아니니까'라는 그런 생각으로 알바분들을 대할 때가 많다. 대부분 이야기 하시는 것들은 '일이 너무 쉽다', '그냥 웃어주고 대충 서 있다가 해달라는 것만 해주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 엄청 많으세요. 저는 정말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매장 정리와 고객응대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물도 못 마시러 갈 때가 많아서 가끔 하루 종일 일하면서도 물 한 모금 못 마셨을 때도 있어요. 그리고 퇴근을 하거나 쉬는 날이어도 단체 톡방을 답장 안하면 면박을 줄 때가 많아요. 서울의 경우 외국인이 많아 영어, 중국어, 일본어 회화가 가능한 사람을 우대하고. 실제로 알바몬이나 알바천국 등 구인구직 정보란에 우대한다고 적어 놓는데, 딱 최저임금만 줍니다. 하루에 천명이 오는 매장에서 셋이서 일하고 있는데도 그런거죠. (...) 최저임금은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청년의 노동을 평가받는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은 보다 존중받는 노동과 일터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관련기사 보기 :
세계일보 - 甲 어디 가고… 乙들만 나온 최저임금 공청회 [뉴스+]
http://www.segye.com/newsView/20190605511239

이데일리 - "더 올리면 사약" Vs "노동강도 비해 낮다"‥ 최저임금 을들의 전쟁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3145526622518768

파이낸셜뉴스 - "차등적용 검토해야" VS "최저임금 노동자엔 생계문제"
http://www.fnnews.com/news/20190605163214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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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 방향을 바꿔야 한다. 여기 나온 노사 측 모두 을(乙), 사회적 약자다. ‘진짜 사장’은 정부로 따지면 기재부, 사용자로 치면 재벌과 대기업이다. 앞으론 ‘진짜 사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