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날’, 한범덕 청주시장이 진정으로 해야 할일

– 도시공원, SK하이닉스 발전소, 청주지역난방공사 문제 해결하라! –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지구 온난화, 해양오염 등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환경보호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서 제정되었다.

올해 초 지독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다. 하지만 환경 문제가 어디 미세먼지 뿐이겠는가.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는 지구, 전세계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먹거리, 숨조차 맘대로 쉴 수 없는 심각한 대기질 문제 등 환경 현안들이 산적해있다. 도대체 환경 문제들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결국은 편리함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우리의 욕심 때문이다. 그렇다면 환경을 지키기 위한 환경의 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결국 조금 더 불편해지고, 조금 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어 미세먼지가 되고, 전기를 많이 쓸수록 미세먼지 배출원인 석탄화력발전소를 더 가동할 수밖에 없다.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을 사용할수록 쓰레기는 더 많이 배출되어, ‘쓰레기 산’이 되거나, 태워지면 미세먼지와 다이옥신이 배출된다. 이러한 악순환을 멈추기 위해서는 걷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보다 개인 컵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고 모든 환경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지역의 환경문제가 넘쳐난다.

청주시는 청주시민과 시민단체의 우려에도 도시공원을 파괴하고 그곳에 아파트를 지으려고 한다. SK하이닉스는 청주의 미세먼지 문제는 무시한 채, 기업의 이익을 위해 청주에 미세먼지 배출원인 LNG발전소를 건설하려 한다. 청주시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인 청주지역난방공사 연료전환은 2020년에서 어느 순간 2025년으로 연기되었다. 뿐만 아니라 소각장, 산업단지 증설 문제 등 환경을 파괴하는 수많은 일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자행되고 있다.

24번째를 맞이하는 ‘환경의날’, 환경보전을 위해 진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된다. 개인들은 이미 환경보전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무엇인가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 기업은 어떤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환경문제를 개인의 양심의 문제로 돌려 놓고, 정작 자신들은 ‘공익,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이라는 이름으로 환경을 파괴하거나 파괴를 부추기는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말이다.

이제는 지자체, 기업도 바뀌어야 한다. 공익과 경제성장을 명분으로 환경을 파괴하면 나에게 미세먼지로 돌아온다는 것을 시민들도 안다. 청주시와 SK하이닉스, 청주지역난방공사도 ‘도시공원,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청주지역난방공사 연료전환’ 등 청주의 주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 특히 청주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함께웃는 청주’,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 바란다. ‘환경의날’을 맞아 한범덕 청주시장이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2019. 6. 5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