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22, 2019 - 09:00
20년 안에 친환경차로 전환
새 비전 '앰비션 2039' 발표
[ 박상재 기자 ]
차기 독일 다임러그룹 회장 내정자인 올라 칼레니우스 / 사진=박상재 기자
세계 자동차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내연기관차와 ‘결별’을 선언했다. 각국의 환경 규제에 ‘전동화(전기차 등 전기 구동력 활용)’가 앞으로 본격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기 독일 다임러그룹 회장 내정자인 올라 칼레니우스(50·사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20년 내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로 바꾸겠다”며 벤츠가 나아갈 방향과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2030년에는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친환경차로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벤츠는 20년 뒤 총 3번의 신차 개발 주기 안에 지속 가능하며 탄소 중립적인 방향으로 차량을 만드는 ‘체질 개선’을 이뤄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9년을 기점으로 더 이상 내연기관차를 만들지 않기로 선언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생산 시설도 바꾸기로 했다. 독일 진델핑겐에 들어설 예정인 ‘팩토리 56’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이 같은 전략은 2022년까지 유럽 내 모든 공장이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앰비션 2039엔 원자재 재활용 방안 역시 포함돼 있다. 벤츠는 차에 쓰이는 소재를 최대 85% 재활용해 주기별 친환경성을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