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中逢李賀

 

夢中逢李賀(몽중봉이하)

激論鬼神詩(격론귀신시)

各自吟三首(각자음삼수)

難言孰怪奇(난언숙괴기)

 

꿈속에서 李賀를 만나


꿈속에서 唐나라 시인 李賀를 만나

귀신 詩에 대하여 세차게 논쟁했네

둘이서 각자 三首의 詩를 읊었는데

누가 더 괴기한가는 말하기 어렵네.

 

 

꿈속에서 李賀 만나 鬼神詩 격론했네

두 사람이서 제각기 三首를 읊었는데

누가 더 괴기한가는 말하기 어렵다네.

 

*夢中: 꿈속.  몽리(夢裏)  *李賀: 중국  唐나라  때의  詩人(790~816).  字는  장길(長吉).

시작(詩作)에  몰두하여  15세 때에 그 이름이 알려졌으며, 몽환적(夢幻的)인 인상과

기이한 분위기의 詩로 귀재(鬼才)라는 평을 받았다. 작품에 詩集 ≪이하가시편(李賀

歌詩篇)≫, ≪창곡집(昌谷集)≫ 따위가 있다 *激論: 몹시 세차고 사나운 논쟁 *各自:

각각의 자기 자신 *難言: 입장이 곤란해 밝혀 말하기 어려움 *怪奇: 괴상하고 기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