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29, 2019 - 16:14
次白樂天對酒韻
自顧如狂犬(자고여광견)
平生辱己身(평생욕기신)
何時歸故里(하시귀고리)
醉詠老浮人(취영노부인)
백낙천의 ‘對酒’라는 詩에 次韻하다
자신 돌아본즉 꼭 狂犬 같았으니
평생토록 내 몸을 욕되게 하였네
그 언제쯤 저 고향으로 돌아갈까
술 취해 읊조리며 떠도는 늙은이.
미친개 같았으니 평생 내 몸 욕보였네
떠나온 저 고향에 그 언제쯤 돌아갈까
취하여 詩를 읊으며 헤매 도는 늙은이.
*白樂天: 백거이(白居易)의 성(姓)과 자(字)를 함께 이르는 이름 *自顧: 스스로 자기
과거나 행동을 되돌아봄 *狂犬: 미친개 *己身: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자신(自身) *何時: 언제 *故里: 자기가 태어나 자란 곳. 고향(故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