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진정한 용기는 잘못의 고백– 강기훈 씨 유서대필 조작사건 24년만의 무죄 확정에 붙여– ‘미안하다’는 말이 그토록 어려운가? Wycliff Luke 기자 강기훈. 경향신문 판사의 법봉은 살인무기일까? 쓰기에 따라서다. 법과 정의에 따라 공정한 판결이 내려진다면, 법봉은 신성한 도구로 의미가 격상된다. 그러나 사악한 정치논리에 따라 사법적 판단이 내려질 때, 법봉은 인간의 영혼을 잔인하게 후벼 파는 흉기로 전락한다.제리 콘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