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영주댐의 지질 from chorokorg on Vimeo.

영주댐은 지질연대에서 가장 오래된 시생대와 (42억년)
원생대(25억년)의 지형이 부딪히며 만든 예천 전단 단층위에 놓여있다.
물이 아홉구비를 돌아 나갈 만큼, 내성천의 옛 이름을 '모래뫼'로 부를 만큼 지질이 약한 곳이다.
북한산의 화강암체의 연대가 1억7천 년이라고 하니 영주댐 주변 지형은 자그마치 30억 년은 더 나이를 먹은 샘이다.

현장주변을 돌아보면 '영주댐은 썩은치아에 새치아를 끼운 것 같다'는  오경섭 교수님의 비유를 수긍하게 된다.

누구보다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시공사 일 터!
앞으로 담수가 연기되는 이유와 상황을 좀 더 알아내고  이년이나 공사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서 추적해 가도록 하려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뭔가 엉켜있는 지점이 있다.
지난해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시공사 삼성물산은  정부나 수자원공사가 아닌,
야당의원인 이미경의원실에 영주댐 대안을 제출했고, 이미경 의원실에서는 2014년 담수 예정일을 두달 앞두고
'내성천 복원과 영주댐 건설 재검토 촉구 결의안'을 국회 상정,  (발의안은 계류중인채 국회가 바뀌게 생겼지만)

6월에는 '한탄강식 홍수조절댐'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준공을 앞두고 명분을 세우고 분주한 모습을 보인다.

오비이락일까?

지난해에도 담수 예정일을 십여일 앞두고  환경연합을 비롯한 몇몇 단체들이 '흰수마자 보존대책' 운운하며
 영주댐 담수를 중단하라고 하는 현수막 시위를 벌렸다.

오비이락이기를 !
담수할 수 없는 상황의 명분을 주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