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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건립 환영

울산 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건립을 환영한다.

울산시는 5월7일 울산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설립하기로 울산대학교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국유지 일부를 매입하여 5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고 그 1층에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 및 치과응급의료체계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들겠다고 한다. 지난 4월22일 복지부의 적정 통보와 5월7일 지정서 교부를 통해 설립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울산에는 약 5만 명의 등록 장애인이 있으며 그 중에 1만여 명은 중증장애인이다. 그동안 울산의 중증장애인들은 치과진료를 위해 부산 등 다른 대도시로 가거나 진료를 포기해야 했는데 이번의 결정으로 장애인들의 불편을 줄이고 장애인들의 권리가 진일보하기를 기대한다.

이미 전국에는 충남. 광주. 전남, 부산 ,경기, 전북, 대구, 강원, 인천, 제주 등에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서울에는 장애인 치과병원이 있다. 울산은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없는 거의 마지막 대도시로 남아 있었다.

울산 건강연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장애인 치과진료센터 설립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울산시의 무관심과 담당공무원들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상당히 설립이 늦었다. 울산시 공무원들은 지역공공병원이 없다거나 지역 수요가 없다거나 하면서 차일피일 설립을 미루어 왔다.
또한 지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은 사립병원이라는 핑계로 수익성이 없는 장애인 진료센터를 운영 할 수 없다며 공공성을 무시하는 책임 없는 행보를 보여주었다

만시지탄이라며 울산시와 울산대학교병원에 호소하고 다니던 시절을 생각하면 감격스럽기가 그지없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시장이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되면서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이번에 울산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설립되었다. 앞으로 장애인의 건강문제가 조금이나마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 문제 해결은 5만 장애인들과 가족들에게는 큰 기쁨이 될 것이고 울산시에게는 장애인 건강을 책임지는 행정의 시작인 것이다.
장애인을 비롯한 울산시민들의 전반적 건강상태는 전국적으로 가장 열악한 수준이다. 앞으로 공공종합병원 설립 등을 통해 울산시민과 소외계층들이 건강문제로 고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