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19, 2019 - 14:49
春夜(춘야)
杏發桃花發(행발도화발)
他關似故鄕(타관사고향)
紅燈無數曜(홍등무수요)
此夜又成狂(차야우성광)
봄날 밤에
살구꽃, 복사꽃 만발하니
낯설은 타향도 고향인 듯
붉은 등불 무수히 빛나니
此夜에 또 미치광이 되네.
<時調로 改譯>
살구꽃, 복사꽃 피니 타향도 고향인 듯
발갛게 켜진 등불 셀 수도 없이 빛나니
어허라! 이날 밤에도 또 미치광이 되네.
*春夜: 봄밤 *杏花: 살구꽃 *桃花: 복사꽃 *他關: 자기 고향이 아닌 고장. 타향
*紅燈: 붉은 등불 *無數: 헤아릴 수 없음 *此夜: 이날 밤 *成狂: 미친 사람이 됨.
<2019.4.19,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