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8월 7, 2014 - 19:20
[보은 백록동공동체 전경진·최정희 생산자 부부]비가 오고 며칠째 풀과 씨름중입니다.풀밭처럼 보여도 벌써 몇 번이나 예초기가 돌아가고 김을 매었는지…아마 3~4번은 될 것입니다.사실 예초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풀을 차분히 베어서 덮어주면 멀칭도 되고 좋습니다. 개구리나 벌레도 죽지 않고…풀바다에 묻히는 모습에 쉽게 파괴기계를 쓰는 것이 마음이 편치는 않네요.퇴비를 주지 않아서인지 성장이 매우 늦습니다.보통 관행농사보다 2달은 성장이 늦고, 열매도 커지지 않습니다.모양도 제각각이죠.그래도 퇴비를 주지 않은 것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아무것도 주지 않았지만 결코 빈약하지 않아요.생명나름의 충실도를 갖고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