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밴드 ‘네미시스’ “대한민국, 세월호 참사 전과 후 확연히 달라야”

세월호 추모공연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가 25일 오후 4시16분부터 홍대 롤링홀에서 펼쳐졌다.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는 안산 단원고 2학년 4반 고 박수현 군의 버킷리스트 중 ‘밴드 공연 20회하기’에서 비롯됐다.

수현군의 엄마․아빠는 세월호에서 희생된 단원고의 모든 아이들이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콘서트의 이름을 ‘열일곱 살의 버킷리스트’라고 지었다.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공연은 단원고 2학년 총 10개반을 돌아가며 조명하는 컨셉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세번째 무대로, 2학년 5반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록의 전설 전인권 씨가 ‘전인권 밴드’라는 이름으로 참여했으며 두 번째 달, 네미시스, OFUS, 아이씨사이다가 함께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클래시컬 팝 록 밴드 ‘네미시스’는 공연을 마친 후 ‘go발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를 둘러싼 일련의 해석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기타리스트 하세빈씨는 “어느 순간부터 세월호가 정치적인 문제로 해석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세월호 추모 활동들은 정치적 문제가 아닌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나라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기억하자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9.11 테러 전과 후의 미국 국민들의 생각과 삶이 달라진 것처럼 세월호 참사 전과 후의 대한민국도 확연히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버킷리스트 공연이 대중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열 일곱 살의 버킷 리스트’는 지난 3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한 달에 한 차례씩 총 1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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