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추천 몫 3명 6일 희생자가족대표회의서 선출…위원장 후보 이석태 전 민변회장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위원 후보로 이석태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장완익 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유가족에게서 특별조사위원 추천 명단을 받은 결과 위원장 후보로 이 전 회장, 비상임위원 후보로 장 변화사와 이 교수가 후보자로 추전됐다고 3일 밝혔다.

유가족들은 오는 6일 안산중소기업연수원 대강당에서 희생자가족대표회의를 열고 추천된 후보 3명에 대해 찬반 표결에 붙인다. 후보자는 희생자 1명당 가족 대표자 1명이 참석하는 투표에서 2/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이날 투표는 형식적인 절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7일 국회에서 통과된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4·16 특별법)은 특별조사위를 여야 각각 5명, 대법원·대한변협이 각각 2명, 유가족이 3명(위원장 포함)을 추천해 구성하기로 한 바 있다.

장관급인 위원장은 위원 전원회의에서 상임위원 가운데 1명을 선출하게 돼 있다. 내년 1월 1일 출범할 예정인 특별조사위는 조사대상자 등에 대해 출석요구권, 동행명령 요구권을 갖는다.

위원장 후보인 이석태 변호사는 법무법인 덕수 공동대표로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장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 소속으로 ‘4·16 특별법’을 만들었다. 2004년 일제하 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위원, 2006년 친일반민족재산조사위원회 사무처장으로 활동했으며, 그래스루티 운영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 교수는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민교협 사법개혁위원장, 천주교 인권위원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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