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18, 2019 - 17:08
金鶴峯誠一功罪
或論功蓋罪(혹론공개죄)
失報遂難忘(실보수난망)
正使衆稱頌(정사중칭송)
君言忽斷腸(군언홀단장)
鶴峯 김성일의 功과 罪
혹은 功이 죄를 덮는다고 논하나
그릇된 報告 마침내 잊기 어렵소
正使 황윤길은 많은 이 칭송하나
그대의 말씀엔 문득 창자 끊기오.
<時調로 改譯>
功이 죄 덮는다 하나 失報 잊기 어렵소
正使였던 황윤길은 뭇사람이 칭송하나
김성일 그대의 말씀, 문득 창자 끊기오.
*金誠一: 朝鮮 중기의 文臣이며 學者(1538~1593). 字는 사순(士純). 號는 학봉(鶴峯).
宣祖 1년(1568)에 增廣文科에 급제하고 1590년에 通信副使로서 일본에 가서 實情을
살핀 후, 침략 우려가 없다고 보고함. 壬辰倭亂이 일어나자 경상우도 觀察使로 임명
되어 義兵 규합, 軍糧米 확보 등에 힘씀. 著書에 ‘鶴峯集’, ‘상례고증(喪禮考證)’ 따위
가 있다 *功罪: 공로와 罪過 *難忘: 잊기 어려움 *正使: 使臣 가운데 우두머리가 되는
사람 *稱頌: 칭찬하여 일컬음. 또는 그런 말 *斷腸: 몹시 슬퍼 창자가 끊어지는 듯함.
<2019.3.18,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