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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엄마하고 나하고는 연결되어 있잖아,
그래서 아픈거야~!●

●네가 없어 너무 허전해, 냉장고에
과일도 줄어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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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2015년 2월 7일 298번째의 4월 16일

오늘도 어제와 같이 두 친구가 생일을 맞았습니다.
6반 신호성, 8반 전현우 친구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들입니다.
6반 호성이는 엄마에게 자신에 대해 자주 물었다고 해요. “엄마, 날 어떻게 생각해? 내가 없으면 어땠을 거 같아?” 그럼 엄마는 이렇게 대답하셨대요. “우리 아들은 공기야. 엄마가 숨 쉴 수 있는 공기. 아들 없으면 엄마는 못 살 거 같아.” 이 글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8반 현우에 대한 엄마의 기억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행도 잘 모르고, 여동생을 잘 챙기는 오빠, 어른 같은 아들’~~현우는 중학교 2학년인 여동생을 잘 돌보기로 소문이 자자했답니다. 어릴 때부터 항상 동네 놀이터에서 여동생 손을 잡고 놀고, 집에서는 여동생을 챙기는 일이라면 그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자상한 오빠였지요. 또래 친구들보다 철이 일찍 들어 어른스러웠던 현우는 유행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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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일을 맞는 아이들이 두 명 있습니다.
아프시더라도 마음으로 함께 해주세요.
아프고 힘들더라도, 사진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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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주신 댓글들 중에서…

“(김혜정) 현우…아이가 없으니 집에 과일이 줄지않는다는 글읽고 얼마나울었는지…
정말 이쁩니다…아깝고도 아까운 아이들…”

“(신현주) 호성아, 현우야. 생일 축하해..
밝은 너희들 모습이 참 예쁘구나..”

“(정진석) 저랑 생일이 같네요!!! 이 친구들하고 특별히 함께해야 하겠다!”

“(차재홍) 아! 어찌 이렇게 해맑은 애기들이 차가운 물속에서 두려움의 고통속에 죽어가도록 가만이 내버려둔 죄. 금수가 아닌 인간들일진데 어찌 그죄값을 치루려고 그런 못된죄를 지었는가?”

“(김우영) 어려운 걸음으로 팽목항엘 갔습니다.
신호성군과 전현우군의 생일이 오늘이라는 글을보고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가서 생일을 축하하고
다하지 못한 기도를 하고 싶었습니다.
가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분향소에 들어가 기도도 하기전 눈물이 나왔습니다. 분향대 사진앞에 서니 아이들을 바로 볼수가 없었습니다.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으로 분향을 하고
팽목항을 걸으면서 사진속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희생자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유가족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베푸소서.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김화순) 금요일엔 돌아오렴 호성이 네 이야기 읽으며 몇번을 통곡했다. 착하디 착한 호성아 얼마나 엄마걱정이 많으니.. 생일 축하하고 미안하다”

“(김다형) 어머님 아버님들 아이들이 19세 되는 해에요 마음속에서나마 살아있는 아이들을 아껴주시고 이겨내는 삶을 사시길 바라요. 나이가 동갑내기라 멀지 않은 지역에서 일어난 비참한 일에 얼마나 마음 아프던지 오늘은 다 잊고 축하해주세요~ 잊는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지만… 부모님 마음만큼은 모를테지만 그래도 축하받아야 마땅할 오늘 부모님들께서 슬퍼하시면 학생들도 가슴아플꺼에요!”

“(이한나) 호성이 현우 생일축하해, 기억할게. 축하해 오늘 많이 행복하길 기도할게”

“(김기홍) 안타깝고 미안하고…ㅠ
호성이, 현우 생일 축하해”

“(김성순) 아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 새끼들인데…..
현우야.. 호성아… 생일 축하해..
사랑한다…”

“(성은기) 어찌 이리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에게……ㅠㅠ
미안해~미안해”

“(Hye Yoon Chung) 너무도 번둣한 아이들 사진을 보니 아깝고 아까와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그래도 오늘은 아이들 생일이니 부모님들께서 아이들과 함께여서 행복했던 기억으로 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래봅니다. 꿈에서라도 찾아오면 따뜻하게 안아라도 주실텐데요.. 가족분들 모두 힘내시기 바래요.”

The post “2월 7일 생일”을 맞은 ‘호성군, 현우군’ 기억해요. appeared first on 4.16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