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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7반 국승현,서현섭의 생일입니다.
두녀석 모두 저와 이동순님께 들려주는 얘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애간장이 타고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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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2015년 2월 10일 301번째의 4월 16일

오늘 “2월 10일(화)“은 7반 ‘국승현’ 군과 ‘서현섭’ 군의 생일입니다.

세월호 근처 바다를 떠다니다 발견된 2학년 국승현(17)군은 지난 20일 잠든 듯한 모습으로 부모 곁에 돌아왔다. 아버지 국경호(47)씨는 “아직도 실종자가 200명 가까운데 저는 그래도 아들을 찾았으니 감사한 일”이라며 눈물을 삼켰다.)……..

아~~현섭이는 정말 제대로 된 정보가 없습니다. 아직 한겨레의 ‘잊지 않겠습니다’에 소개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보통은 부모님들 인터뷰 기사라도 있기 마련인데 현섭이는 지리산 실상사 천일 기도문에 올라온 명단 속에 오롯이 자리하고 있어요. 혹시나 싶어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현섭이 이름이 또 보이네요. 고등학교 1학년 때 현섭이가 교지 편집반 동아리에서 활동했나 봐요. 음악 담당을 했던 걸 보니 아마도 음악에 관심이 많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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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7반 ‘국승현’ 군과 ‘서현섭’ 군의 생일을 맞었습니다.
잊지 않고 함께 하는 분들의 글을 일부라도 모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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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주신 댓글들 중에서…

“(송안나)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을 아이들..또 담아갔을 아이들..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우린 잃었습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임영호) 모든 아이들이 다 소중하고 이쁘고 안타깝고…..
오늘 승현이는 또레인 제아들녀석과 이름마져 똑같아 더 아립니다..축하한다..승현~!”

“(염미혜) 승현아 현섭아
아줌마가 할말이 없다
너무 미안해서 ㅜ
생일 축하하고 하늘에서는 평안하기를 …”

“(장소희) 주님곁에서 더많은 이야기를
하고있을꺼에요 승현이와
현섭이를 기억하고 기도합니다”

“(이동순) 정혜숙 성호 임마누엘의 자랑스러운 어머니~~11월 1일 성호 성당 축성식에서, 12월 31일 광화문 광장에서, 1월 1일 분향소 떡국 나눔 행사에서 어머니 뵈었지요. 작고 갸냘픈 체구에 카랑한 목소리로 진실을 이야기 하시는 어머니의 모습들을 기사로, 영상으로 보며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말을 떠올립니다. 칼바람 부는 광화문 광장에서 조관우씨의 ‘꽃밭에서’를 들으시며 흘리시던 어머니의 눈물을 기억합니다. 사제를 꿈꾸던 박성호 임 마누엘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깁니다. 엄동설한 한겨울, 건강 조심하시고 지금처럼 씩씩하게, 강건하게 진실의 길 걸어가실 어머님과 부모님들을 끝까지 지지하며 응원합니다.”

“(노썬자) 아이들이 이야기가 되어 세상에 퍼집니다 아픈이야기도 아름답게 추모하는 마음이 우리의 도리라 마음깊이 아이들을 기억합니다 사랑하며 …잊지않습니다”

“(채현주) 7반 친구 승현이와 현섭이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어느곳에 있든 결코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아이들..
잊지않고 함께 하겠습니다.”

“(심순애) 승현아.현섭아
생일축하해
하늘나라친구들과 멋진시간 되렴.
사랑한다.
잊지않을께”

“(최경근) 수현아 현섭아 생일 축하해. 멀리 부산서 커피집하는 삼촌이라 수현, 현섭 생일 기념으로 삼촌가게 오는 손님들에게 “수현이, 현섭이 생일 축하해 주세요”라고 하고 꼭 기억해달라고 이야기할게.
생일 축하해.”

“(신레지나) 현섭아 생일 축하해 너 있는 그 곳은 춥지도 덥지도 않지?
거기서도 친구들이랑 생일빵 하고 놀았겠지?
너희들 희생의 이유를 밝히기 위해 힘을 보탤께 그리고 너희들 잊지 않을께”

“(차재홍) 아저씨에겐 너희들로 인해 새로운 인생의 목표가 생겼단다. 그것은 너희들의 무고한 희생의 원인을 어떻게든 분명히 밝히고, 이나라가 통일을 이루어 아주 견고하고 튼튼하면서도 매력적인 여객선을 만들어 배의 이름을 세월호가 아닌 “통일호”라 명명하고 그 여객선에는 너희들 모두를 명예 선원으로 승선시켜 통일 조국의 고2의 학생들이 한반도 3면을 수학여행하는 환상의 필수 코스로 만들고자한다. 하나같이 내 자식같고 사랑하는 애기들아 아저씨가 약속하마. 기필코 너희들의 죽음을 헛되이 만들지 않겠다…… “애기들아 정말 미안하고, 애끓는 가슴으로 끝까지 기억하마””

“(장순복) 승현아.현섭아어디에있든지정말잘지내고아픈맘보다는우리모두에게너희들과같은사랑을주렴~~^^
애들아잘지내고.영원히사랑해!!”

“(배효진) 너희들이 없는 땅에서 너희들의 생일을 맞았구나…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다.”

“(닥풍덩) 승현아, 현섭아 생일 축하해

그리고 너희들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 꼭 혼내줄게

거기는 따뜻한지 모르겠네
그럼,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잘 있어”

“(윤은희) 울장환이 절친 현섭아 생일축하해. 수학여행 갔다오면 옥상서 삼겹살파티하자던 너의 말을 들어주지 못해 미안해…널보면 참 많이 맘이 아린다”

“(김서경) 한명 한명 너무 소중해… 어찌보면 모르는 사이지만 너무 애틋해.. 예쁜 친구들, 소중한 친구들아.. 이 세상이 너무 잔인하고, 혹독하고, 서러울 때도 많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은 따듯하단다. 그래서 더 미안한 이 세상에 태어난 걸 축하한다. 한낱 페이스북 덧글이라 미안하네. 생일 축하해. 살아있는 한 잊지못할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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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st “2월 10일 생일”을 맞은 ‘승현군, 현섭군’ 기억해요. appeared first on 4.16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