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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4반 안준혁의 생일입니다.

“아들아, 날씨가 꽤 추워졌어.
따뜻한 봄날 수학여행 갔는데 추운 겨울이 와도 아직도 여행중이네.
엄마,아빠가 만나러 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
듬직하고 사랑하는 우리집 장남,
영원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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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2015년 2월 17일 308번째의 4월 16일

아이들 생일 포스팅하며 날짜를 헤아리다 보니, 세월호 참사 후 어느덧 300일이 지나 308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에게는 여전히 4월 16일인 오늘, 2학년 4반 안준혁이 생일을 맞았네요.

준혁이는 여동생과 남동생을 둔 삼남매의 장남이었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준혁이는 세 개의 심장 중 가장 큰 심장이었지요. 맞벌이 하시던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던 준혁이~~그러다보니 동생들에게 빈대떡도 만들어주고, 여러 재료를 넣어 라면을 끓여주는 등 이것 저것 독창적인 요리를 해주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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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가족협의회페이스북 관련글 가기

잊지 않고 함께 하는 분들의 글을 일부라도 모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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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주신 댓글들 중에서…

“(Sung Mi Lee) 겨우 16년 2개월 세상에서 함께한 준혁이…부모님과 동생 하늘에서 보살펴 주렴. 곧 만나자!!!”

“(김일수) 준혁이 세상을 잘못 만났구나~저세상에서는 바른사람들이 대우받는 민주주의가 꽃피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구나~미안하다 준혁아~”

“(현미영) 준혁아~~
생일 축하해~~
멋진 준혁이와 친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할게~~”

“(Dae-Won Kim) 차마… 사진을 보는 게 아픕니다… 생일 너무나 즐겁게 보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정) 준혁군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채현주) 생일 축하해 준혁아♡
형아를 그리워하는 준석이의 메모를보니 또다시 마음이 먹먹해지네..
잊지않을게. 끝까지 함께할게.
사랑한다♡”

“(노썬자) 엄마 잠깐 나갔다 들어올게 왜? 하면 안준혁 잠깐만나고올게..알고보니 진짜 잠깐 있다 들어왔어요 자주그래서 뻥인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준혁이네집과 우리집은 놀이터가 사이에 있고 1분도 안걸리게 가깝다는걸 알았지요 건우친구들은 늘 놀이터에서 주변 편의점 겜방 동네사이사이에서 자주보였어요 준혁이도 자주봤지요

통통하고 까만안경에 눈 땡그랗게 뜨고 말없이 인사하던 준혁이를 기억해 엄마는 몸살을 앓겠지만 준혁이가 웃으며 친구들과 생일파티 한다고 왁자지껄 동네친구들 신나게 오늘도 모여 즐겁게 지내길바래~~ 축하해 준혁이생일을~사랑한다”

“(송안나) 준혁아..생일 축하해!
고이고이 키우셨을 부모님,고이고이 쌓였을 사랑!
더 오랜동안 이곳에서 함께할 수 있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부디 친구들과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렴! 사랑해~♡”

“(김래현) 준혁아 생일축하해..
친구들하고 잘지내고 있지..~~^^”

“(FloretSohwaderesa Hyo Jin An) 생축 문자 방금전에 보냈지만
준혁아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

“(김연실) 준혁아 혹시 4반은 인물과 성격보고 뽑은거 아니니? 하나같이 머있고 핸썸해서 말야…. 명절을 앞둔 너의 생일을 준비하는 엄마는 오늘 많이 힘드실꺼야. 꿈에 살짝와서 엄마 꼬옥안아주렴.. 꿈에서라도 너를 보면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꺼야. 친구들과 생일 파티는 재미있니? 이엄마들은 모든게다 궁금하단다….”

“(민승기) 준혁아….네가 5학년때까지 우리동네 무학초를 다녔다는 이야기를들었을때 정말 가슴이 아팠어…..엄마,아빠는 이 동네에 오시면 더 생각이 나시겠지?…생일축하해…..사랑해♡”

“(김미화) 준혁아 생일 축하해 ♡♡
아빠들끼리 친구고 준혁이와 하용이도 같은반 친구..
준혁이도 동생이 두명,하용이도 동생이 두명인데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고 그립구나
많이 많이 보고싶고 사랑한다 아들~~♡♡♡”

“(박은주) 준혁‥효자아들 준혁
생일 축하한다
친구들과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며
지내렴”

“(전미향) 준혁이 없는 생일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많은 힘이 납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울 준혁이 천사되어 내려다보면서 감사드릴겁니다
” 이모 고모 삼촌 누나 형 친구들 다 감사합니다 ” “

“(정찬민) 준혁아 늦게나마 축하해
친구들과 같이 ~~
오려무나”

“(김병준) 제 아들 처럼 ㅠㅠ 준혁아 생일 축하한다”

“(김혜경) 준혁아 ~ 생일축하해.
즐건 생일파티하고 행복하렴♡~”

“(조연미) 준혁 천사^ 늦게나마 축해해.
좋은 친구들과 기쁜 이야기들로
가득하겠지?
번듯하니 멋진 아이였구나^
알게되어 감사하고 감사한다
생일축하해.
별처럼 아름다운 준혁이★”

“(이동순) 준혁아, 하늘도 무심하다는 표현이 이렇게 잘 들어맞는 경우는 다시 없을 거 같어. 이별할 준비도 없이 수학여행 잘 다녀오라 보냈던 아들, 딸들을 아프게 떠나 보낸 부모님들에게 이 나라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차마 눈뜨고는 볼 수가 없을 지경이구나. 준혁아, 정말 미안해. 너희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1년이 다 되어가는 이때까지 너희들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지 못해 미안해. 오늘 생일을 맞은 너의 빈 자리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눈물로 너를 그리워하는 가족들 슬픔에 마음의 위로를 보내고 계실거야. 우리 듬직한 준혁 왕자님! 생일 진심 축하하고 사랑한다”

“(임영호) 준혁어머니 전미향님,
준혁이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분향소 다녀가신 후에 저도 다녀왔습니다.정확히 한달전 화분작업할 때 뵈었던 어머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화분 가장 가까이에 준혁이와 짝꿍 정현(상희박)이가 있구요.
학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남천나무와 책상을 오가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힘내시구요. 준혁이를 기억하며 끝까지 함께합니다.”

“(박순옥) 준혁이 생일 축하해… 설날인데 친구들ㅇ랑 떡국도 먹고 엄마 아빠 보러 꿈에 꼭 와주렴”

“(송안나) 준혁아..생일 축하해.
이렇게 축하해줘서 미안.
이렇게밖에 못해줘서 미안.
지켜주지도 못하고, 뭐하나 바뀐 것도 없이 생일을 맞게해 미안해.
기억하고 또 기억해서 꼭 진실에 이르도록 함께할게.
준혁아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렴.사랑해~♡”

“(박민선) 준혁아!
동생들을 참 살뜰히도 돌보았구나
부모님께서 얼마나 기특해하셨을지!
준혁아! 생일축하해
중국전문가를 꿈꾸었다지
중국식 요리도동생들에게 해주었을까..
준혁이
준혁이 잊지않고 기억하기 위해
되뇌어본다
준혁아! 생일축해해 사랑해”

“(김혜경) 준혁아~ 생일축하해.
그곳에서 쌤들과 친구들한테
축하많이받고 행복하렴♡^^
임영호 삼촌 늘~~감사합니다.^^”

“(김은경) 준혁이와 정현이가 짝이었군요~! 분단 맨 앞자리..화분과 젤 가까운 곳..햇빛이 잘 들어 좋겠네요..준혁아! 생일 많이 많이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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