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은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인천공항의 노조탄압과 조성덕 인천공항지역지부장의 부당해고를 규탄했다.

 

인천공항은 지난 71일 용역업체 변경과정에서 기존 단체협약을 인정하지 않고 조 지부장만 표적 해고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상무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해 파업 투쟁을 통해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의 힘을 보여줬었다라며 지금 우리가 물러서게 되면 인천공항 비정규직은 벼랑끝으로 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하청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배후는 분명 원청 인천공항공사라고 지적하고 인천공항공사가 직접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주봉휘 위원장도 격려사를 통해 인천공항의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의 전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인천공항 비정규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구권서 지부장도 연대사에서 비정규직의 힘을 키우는 것은 연대하는 투쟁이라며 함께 연대해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학생들은 진짜 사장이 나와라8행시를 만들고 율동으로 참석자들의 흥을 돋구기도 했다.

 

이에 앞서 노조·연맹은 28일까지 협력업체와 단협 인정, 표적해고 철회 등을 두고 교섭을 벌였으나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9일 집회 이후에도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 공사를 압박할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