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8월 13, 2014 - 11:07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416 국민농성’이 시작됐다.
‘416 국민농성’은 민주노총, 시민, 법조계, 학계, 시민사회 인사 416명이 광화문 세월호 유족 농성장에서 함께 동조 단식을 하며 진행된다.
농성단은 12일 낮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농성과 함께 경복궁역, 시청역, 종각역, 광화문역, 청계광장 등 주요 지점에서 1인 시위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천만서명운동도 함게 한다.
한상철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은 “아직 합동영결식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지금도 상중”이라며 “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후 억울한 죽음을 멈출 수 있다. 8월 15일 광화문 광장에 오셔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416 국민농성단’은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이 광장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성단은 △새누리당은 즉각 재협상에 나설 것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결단할 것 △양당은 세월호 특별법으로 구성될 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416 대규모 국민농성과 함께, 오는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10만 명이 집결하는 ‘범국민대회’를 연다. 범국민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미사가 진행되는 16일까지 1박 2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