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8월 16, 2014 - 14:1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 강원랜드노동조합이 박근혜 정부의 가짜 정상화에 맞서 16일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노조가 파업 참여를 자체 집계한 결과 전체 조합원 2500여명 중 99.9%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했다.
강원랜드노조의 파업은 박근혜 정부의 가짜 정상화에 맞선 공공기관 노동자의 첫 파업이다.
16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강원랜드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강원랜드는 카지노 게임테이블 입장객수를 평소보다 25%수준으로 줄여야 했다. 또 식음료객장은 모두 문을 닫았다.
강원랜드노조는 “14일과 15일 강원랜드 사측과 파업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교섭을 벌였지만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16일 경고 파업이후에도 사측이 가짜 정상화를 계속 고집한다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원랜드가 파업에 들어가자 이상무 위원장은 “강원랜드노조의 파업이 외롭지 않게 하겠다”며 “공공운수노조‧연맹이 중심에 서서 가짜 정상화에 맞서는 전체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공동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달 30일 휴가 파업을 계획했으나 사측이 가짜 정상화 관련해 일방적으로 훼손한 23개 조항을 원상복귀하겠다고 밝혀옴에 따라 경고 파업을 미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