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9월 16, 2014 - 16:02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5일 오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집회를 열고 정당한 1인 시위 보장과 함께 하청 노동자의 고용불안, 노동조건 후퇴를 규탄했다.
노조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1인 시위는 노동자들이 차별과 고용불안에 항의할 수 있는 정당한 행위”라며 "이날부터 17일까지 집중 결의대회를 열고 이후에는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3일 여객터미널에서 하청업체 변경과정의 문제점을 알리는 1인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10여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고발했다.
1인 시위는 헌법과 법률상 아무런 제약이 없는 시위 형태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서 고려대 김성희 교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간접고용 유지 전략이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공사 정직원의 개별능력을 퇴화시켜 안전업무와 공항관리·운영 업무에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2012년 자신이 내놓은 연구 결과를 들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라는 사실이 이미 드러났다"며 "이번 보고서는 비정규직 활용을 정당화하기에 급급한 '짜맞추기식'"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