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6, 2014 - 17:40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김철규 경남지부장과 박준민 거제통영지회장이 6일 새벽 4시부터 운송료 인상,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며 경남 거제 대우조선 열정교 내 선박작업장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거제통영지회는 지난 9월 29일 0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거제 통영지회는 지난 19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82%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지회가 파업에 들어가고 고공농성에 돌입한 이유는 대우조선이 2013년 5월 일방적으로 운송료를 5% 삭감한데 이어 고용마저 불안하기 때문이다.
김철규 지부장과 박준민 지회장이 고공농성에들어가자 조합원들은 대우조선 출입문에서 집회를 열고 이들에게 힘을 복돋워줬다.
김철규 지부장은 “지상에서 40미터 정도 되는 높이라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라며 “물과 먹을거리를 조금 가져왔다”고 전했다.
화물연대본부는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측은 수수방관으로 일관하며 사태 악화를 방치해왔다”며, “대우 조선의 운송료 삭감 철회와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대우조선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화물연대본부는 이어 “해당 운송사와는 교섭을 벌여도 아무런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라며 “오는 8일 대우조선 공장 앞에서 확대간부 1천여명이 참여하는 파업승리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부 차원의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