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6, 2014 - 21:57
공공운수노조는 6일 오전 광화문에서 '국제운수노련(ITF) 국제행동주간 한국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운수노동자들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는 규제 완화 정책이 불러온 참사”라며 “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운수노동자들이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수열 총무부장은 "과적을 없애기 위해 짐을 싣는 양을 단속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안전한 운행을 보장할 수 있는 표준운임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염진수 위원장은 “우리나라 항공사 조종사는 세계 최장 시간의 비행을 하고 있다”며 “비행 시간을 줄이는 것이 곧 안전한 비행을 만든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노조 박정규 위원장도 “우리나라에는 올해만 13건의 크고 작은 철도·지하철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이후 2인 승무를 요구했지만 아직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인천국제공항도 안전 업무를 포함한 공항 업무 다수를 외주화해 공항안전을 무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ITF는 전세계 운수노동자들과 함께 ‘운수 산업 안전’을 주요 의제로 집회, 토론회 등을 전세계에서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