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공공운수노조 임원 선거를 뽑는 조합원의 직선제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12일 최종 확정된 공공운수노조 선거인 명부는 모두 134,44명에 이른다. 투표소도 전국에 걸쳐 1,800곳에 달한다. 민주노총 선거와 함께 치르다 보니 포스터와 공보물만 해도 9만여장에 이른다. 공공운수노조는 14일까지 인쇄를 마치고 모두 현장에 발송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선거는 4파전, 공공운수노조 선거는 2파전 경선으로 치르다 보니 현장의 선거 열기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10일 강원지역본부 합동 유세에도 현장 조합원이 퇴근 후 참여해 자리를 채운데 이어 11일 열린 경기지역본부 합동 유세 역시 조합원 및 현장 간부 40여명이 참석해 합동유세장을 뜨겁게 달궜다.
기호 1번 최준식, 진기영 후보와 기호 2번 조상수, 김애란 후보조는 조합원 앞에서 제1기 공공운수노조 임원에 당선돼야 하는지 역설했다.
후보들의 연설이 끝나자 조합원의 질의 응답도 날카로웠다. 지역본부의 지원 방안, 작업 사업장에 대한 노조의 지원, 전략조직화 사업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고 각 후보들은 성실히 답변했다.
이종열 공공운수노조 선관위원장은 “유세를 듣고 질문을 하는 조합원들이 매우 진지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공간적 제약 때문에 후보들이 전체 조합원을 모두 만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고 있다.
한 후보는 “사업장을 가도 직접 현장에서 조합원을 보는 대신 노조 사무실에서 조합 간부 중심으로 만나고 있다”며 “직선제의 의미를 살려 모든 조합원을 만나서 설명하고 싶지만 간부 중심으로 만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