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교육공무직법 제정, 급식비 및 명절 휴가비 예산 확보 쟁취를 위해 20일~21일 총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학교비정규직 사상 최대의 파업 조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태의 공무직본부장을 비롯해 파업 지도부는 전국 현장을 순회하고 파업을 독려한데 이어 13일부터 국회 농성에 돌입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이에 앞서 현장 교육, 간담회, 조끼 입기, 파업 포스터 붙이기, 지역교육청 앞 피켓팅 등 파업 조직화에 힘을 쏟아 왔다.
20일 파업에 대한 조합원의 참여열기가 뜨거워지자 교육부, 교육청의 대응도 달라지고 있다. 이들은 파업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공무직본부는 17일과 18일 양일간 교섭을 통해 노조의 요구 사항 관철에 나선다. 교육공무직본부는 “막판 교섭에서 확실한 응답이 없다면 망설임 없이 과감하게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공무직본부의 파업에 대한 전교조 등의 지지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전교조는 17일 성명을 내고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성명에서 “총파업이 벌어지는 이번 주를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투쟁 연대실천기간으로 설정하고 선생님들과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차별을 가르칠 수 없다”며 “학생들과는 학교비정규노동자들의 생활을 그린 영상물을 시청하며 내 옆에 있는 학비노동자들의 파업의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등도 학교비정규직 파업지지 인증샷 등을 게시하고 힘을 보태고 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오는 20일 파업에 돌입하며 오후 1시 서울역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