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27, 2014 - 14:23
경북대병원 노동자들이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대책과 경북대 병원 영리화를 막아내기 위해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는 27일 오전 7시 30분부터 교대근무자, 필수유지업무 대상자 등을 제외하고 350여 조합원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분회는 △제3병원건립 문제 해결 △공공기관가짜 정상화 중단 △일방적인 단협 개악안 철회 △상시업무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환자급식 직영운영 등 2013년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26일 열린 교섭에서도 제3병원 건립 문제 및 인력부족에 대해 어떤 대책도 제시하지 않았다.
경북대병원분회는 “제3병원건립 문제는 지역중심 공공병원이자 3차 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 본원의 위상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실제로 경북대병원은 칠곡 제2병원 개원 이후 본원의 분만실과 신생아실을 이전하면서 2014년도 5월,6월,7월에는 단 한명만의 신생아만 분만하는 등 본원의 분만실 운영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병원분회는 27일 오전 9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는 병원 사측이 진전된 안으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