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노동 시민단체가 2일 경북대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대병원의 정상화와 노동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북대병원이 환자의 고충을 외면한 채, 환자를 맞을 준비와 정상적인 병상가동을 위해 업무에 복귀하려는 조합원들에게 교육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의료연대 경북대병원분회는 지난해 1127일 파업 돌입이후 35일만에 파업 조합원의 현장 복귀와 간부 지명파업을 결정했다.

 

이는 장기간 파업으로 인한 환자들의 고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은 북대병원의 일련의 행위가 노동조합을 말살하기 위한 계획된 시나리오를 진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경북대병원에서 조합원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과 가처분 신청 협박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통보 조합원에 대한 노조탈퇴를 종용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을 위해 개별동의서 강요 등 불법 부당노동행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정부의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를 위한 불법 행위라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경북대 병원이 대구지역의 환자와 지역민들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제 자리를 찾기를 재차 촉구하고 이후 벌어질 모든 사태의 책임은 병원측에 있음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