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金正恩(문김정은)

 

汝豈爲人彘(여기위인체)

過肥步不輕(과비보불경)

思量同族苦(사량동족고)

忽欲發悲鳴(홀욕발비명)

 

김정은에게 묻는다

 

너는 어찌 사람 돼지가 되었는가

너무 살쪄 걸음도 가볍지 않구나

동족의 그 괴롬 생각해 헤아리니

불현듯 비명 소리를 지르고 싶다.

 

<時調로 改譯>

 

어찌 人彘 되었는가 걸음도 무겁구나

같은 겨레 괴로움 생각하여 헤아리니

불현듯 비명 소리를 지르고 싶어진다.

 

*人彘: 돼지 같은 사람이란 *不輕: 가볍지 않음 *思量: 생각하여 헤아림 *悲鳴:

슬피 욺. 그런 울음소리. 일이 위급하거나 몹시 두려울 때 지르는 외마디 소리.

 

<2019.3.1,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