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를 통해 공공기관 노조 투쟁의 중요성을 더욱 알게 됐다”
“작년에 이런 수련회가 있었다면 더 잘 싸울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공공운수노조가 왜 필요한지, 연대 투쟁이 왜 절실할지 알게 됐다”
공공기관 현장간부 수련회에 참석한 현장간부들의 열기는 높았다.
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 사업본부 현장간부 수련회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부터 1박 2일간 성황리에 열렸다.
공공기관 현장간부 수련회는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이어 올해 2차 정상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지난해 정상화 대응 투쟁이 ‘실패’였음을 인정하면서 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 노조 투쟁의 ‘민낯’을 보여주면서 새롭게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였다.
수련회는 ‘2015년 정세 및 투쟁 방향’에 대한 주발제 △ 성과연봉제, 직무급제 등 임금체계 유연화의 쟁점과 내용 △ 2015 공공기관 경영평가 및 예산편성지침 내용과 쟁점 △ 퇴출제, 중규직 등 박근혜 정부 노동시장 재편 방향과 내용에 대한 심화 교육이 이어졌다.
이어 ‘2015 여론을 우리 품안에’라는 주제로 모둠토론이 진행됐으며 투쟁 문화제 ‘2015 투쟁, 하나, 둘, 셋!’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둘째날은 △ 프레임 전환 그리고 인터넷 △ 현장간부와 함께하는 선동교육 △투쟁을 조직하는 교육, 2015년 조합원 교육 기획하기 △ 2015년 2단계 가짜정상화 분쇄를 위한 현장 조직화 방법 △ 2015년 2단계 가짜정상화 분쇄를 위한 현장 조직화 방법 등에 대한 실무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수련회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화두는 ‘프레임’이었다. 수련회기간 내내 지난해 정상화 대응 투쟁이 만족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고 이는 정부의 ‘정상화’ 프레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의 2차 정상화에 맞선 공공기관 노조의 대응 프레임을 개발하고 이를 기점으로 힘있는 투쟁에 나서자고 결의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 결의가 있다면 우리 공공기관 노조는 ‘속리산 결의’로 올해 투쟁을 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