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않을 100℃
- 전북본부 현장 순회 스케치
“박근혜와 맞짱 뜨자는디, 이왕 할꺼면 앗쌀하게 해야 혀”
전국공공운수노조는 3월 16~17일 양일간 ‘재벌 배불리기에 맞선 노동자 서민 살리기 4.24 총파업’ 조직화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 현장 순회를 진행했다.
첫째날 현장 순회는 12시부터 시작됐다. 전북문화예술지부 집행부 간담회, 전주 시내버스 공동정류장 조합원 선전, 국민연금 전주지사 방문 조합원 선전, 전북버스지부 호남고속 집회, 택시지부 시청 집회, 전북평등지부 도청 시설미화 조합원 간담회,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 천막농성 및 선전전, 지역본부 운영위 회의로 이어졌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진행된 총파업 기세 모으기 지역 확대간부 결의대회였다.
이번 순회의 특징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집행부 간담회, 선전전’ 위주의 활동을 넘어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본부가 사전에 각 현장 집행부 방문을 통해 조직화 사업을 했다는 점이다. ‘총파업 참여 조합원 인증샷’, ‘4.24 총파업 탐구생활 퀴즈대회-박근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실내 결의대회’등의 프로그램으로 현장간부와 조합원들의 호응과 참여를 끌어내고자 했다.
정용재 전북본부 조직국장은 “이틀간의 지역 순회활동은 무난히 끝났지만 현장의 온도는 아직 미지근하다. 총파업은 여전히 무겁고 어렵다. 순회활동은 더욱 현장을 조직하고 선전하고 교육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다시 조합원들의 주문처럼 제대로 된 투쟁을 위해 실천단, 매주 노동부 집회, 지역 총파업 선포식, 총파업 찬반투표, 총파업기금, 4.24 선제 총파업과 노동절 집회까지 더욱 더 힘을 내 내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물은 100℃가 되어야 끓는다네. 그러나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 지금 몇 도인지 얼마나 불을 때야 하는지 그래서 불을 때다가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원래 안 끓는거야 하며 포기를 하지. 하지만 사람도 100℃가 되면 반드시 끓어.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네” -‘100℃ 中, 최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