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단위사업장대표자들 600여명 운집 '총파업 준비상황 공유와 결의'

지난 3월 20일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 600여명이 모여 4월 총파업을 위력적으로 성사시켜 박근혜 정부의 폭주를 막고 승리하는 2015년을 열자고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모인 단위사업장 대표자·임원들은 산별, 지역별로 모여 총파업 투표를 어떻게 압도적으로 가결시킬지, 현장에서부터 결의를 모아낼지에 대해 논의했다.

공공운수노조 대표자들도 모여 현장의 상황을 공유하고 중지를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4월 24일 파업이 가능한 사업장은 파업으로, 파업이 어려운 사업장은 총력투쟁과 총파업투표, 투쟁기금으로 마음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4월 24일 국립대병원 등 실제 파업 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짜정상화와 의료상업화에 맞서 투쟁중인 국립대병원은 오는 4월 24일 실질적인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작년 1차 정상화를 받아드리지 않은 이유로 단협해지를 통보받았고 취업규칙 일방변경이 시도되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오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고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작년 49일간의 파업투쟁을 벌였던 경북대병원 역시 4월 29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교육공무직본부도 대구, 경북, 울산등 임단협 타결이 안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4월 말 투쟁이 예정되어 있다. 충북, 전북, 호남등 임단협을 체결한 지역도 4월 24일 전조합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공항항만운송본부, 한국가스공사지부, 서울지하철노조, 서울도시철도노조, 철도노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등 대표자들도 4월 총파업에 최대한 복무할 결의를 밝혔다. 교대근무 비번자, 연가, 조합활동, 총회 등을 이용해 4월 24일 최대한 많은 조합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총파업 찬반투표 시작, 각종 현장실천사업 모색

한편 총파업 찬반투표가 3월 21일부터 각 사업장에서 시작됐다. 오는 4월 8일까지 진행되는 투표는 거소투표, ARS투표, 인터넷 투표 중 각 사업장이 정한방식으로 진행된다. 높은 투표율과 압도적인 가결이 나올 경우 정부에 큰 압박이 될것으로 예상되어 4월 8일까지의 투표투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공공운수노조는 4월 24일을 준비하며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장간부용 등자보와 뱃지가 배포되었으며 각 사업장 현수막 게시, 운수 부문 사업장의 차량현수막 게시, 조합원 인증샷과 SNS 홍보등 조합원이 함께 참여할수 있는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노조는 또한 4.16 세월호 1주기와 4.24 민주노총 총파업의 의미를 함께 모아 '안전생명공동행동'이라는 이름으로 대국민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당하고 있는 공공운수노동자가 나서서 '공공성과 안전규제 강화가 곧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주제를 담아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4월부터 준비에 들어가 4월 20일부터 4월 23일까지 대규모의 대시민 선전전과 토론회, 사진전, 언론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의료, 궤도, 환경에너지, 시설안전 부문의 노동조합들이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