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11년, 간접고용 승무원 문제 해결하라"

KTX가 개통된지 11년이 되고, 호남선 KTX 개통을 하루 앞둔 4월 1일 KTX 승무원들이 또다시 서울역 앞에 섰다.

철도노조와 KTX승무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일상을 바꾼 KTX 개통 11년, 이제 간접고용 승무원의 삶도 바뀌어야 한다" 며 "철도공사는 안전업무 외주화를 중단하고 KTX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지난 2월 26일 대법원은 'KTX 승무원의 고유업무에서 안전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직접고용이 필요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김승하 KTX승무 지부장은 "11년 전 개통할 당시 이곳 서울역 앞에 서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던게 생각난다. 열차가 처음 운행하면서 이런저런 민원들이 많이 발생했고 우리 승무원들은 그러한 민원을 온몸으로 받아냈었다"고 회상하며 "이제와서 승무원이 안전업무와 관련이 없다고 한다. 세월호처럼 사고가 나면 우리 승무원들은 고객들보다 먼저 도망가도 되는것인가?" 라고 울분을 토했다.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대법원의 판결은 우리사회 안전문제 제기에 역행하는 것이다. 피해자는 고객일수도 있고 코레일 전체에 돌아올수 있다"고 말하며 "노동조합의 대표로써 노사가 이문제를 머리 맞대고 해결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안전을 최우선해야 하는 공사가 민영화와 외주화에 혈안이 되있고 모범사용자가 되어야 할 정부가 비정규직을 확대재생산 하고 있다." 고 규탄하면서 "철도가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려면 법원 판결 뒤에 숨을것이 아니라 대승적 관점에서 이 문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상수 전국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업무량이 늘어나고, 인력감축과 외주화, 점검주기 단축 등으로 철도와 지하철은 달리는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공공부문 노동조합이 함께하는 양대노총 공대위에서 외주화된 안전업무를 직영화 할것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오히려 '외주화가 안전하다'며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반성이 없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정부의 국민안전처는 재벌의 이익을 위한 안전처가 아닌 국민의 안전처가 되어야 한다. 공공운수노조와 양대노총 공대위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도 KTX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했다. 은 의원은 "시민의 생명을 위해, 안전한 철도를 위해 요구하고 싸웠다는 이유로 해고됐고 해고에 굴하지 않고 11년간 싸워온 승무원들이 또다시 용기를 냈다. 잘못된 사법부의 최종판결에 맞서 다시 싸우고 있다. 더이상 대한민국을 외주화되고 시민의 권리가 외주화 되서는 안된다. 안전업무 외주화금지 법안이 통과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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